[CCTV.com한국어방송]태국 방콕 도심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용의자로 보이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CCTV영상을 지난 18일 태국 경찰이 공개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용의자의 신분과 동기를 조사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폭발 발생 전에 노란색 셔츠를 입은 젊은 남성이 등에 메고 있던 검정색 배낭을 에라완 사원 근처에 있는 의자에 내려놓습니다.
이어 그는 검정색 비닐봉지에 넣은 휴대폰을 보더니 황급히 자리를 떠납니다.
그 남성이 떠나고 얼마 안 돼 큰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솜욧 품품무엉 태국 경찰총장은 현재 노란 셔츠 차림의 남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태국 경찰은 용의자가 방콕에 머물 가능성이 있어 전면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국 국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현재 폭발 테러 용의자의 신분과 동기에 대해 많은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태국 안전행동지휘부는 용의자의 동기가 정치적인 충돌과 정부관리 조정 그리고 국제 테러일 가능성이 크다고 제기했습니다.
테러 수단과 사용한 폭탄유형으로 보아 태국 남부 분열세력이 참여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는 이번 폭발이 일반인의 생명을 위협하고 태국의 경제와 관광산업에 타격을 가하려는 소행이라며 정치와 테러 요소를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편집:김미란, 임영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