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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금융위기는 과감한 선택을 하게 하였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0.03.19일 15:30
산동 진출 일부 한국기업들의 경험담


지난해 글로벌금융위기 및 한국환률 하락 등 영향으로 중국진출 한국기업들도 크게 우박세례를 받은게 사실이다.지난 한해를 반추하고 새로운 경험 및 대안을 제출하고 또 다른 출발을 다지는 산동진출 한국기업인들을 일부 돌아보고 그들의 모범적인 일가견에 귀 귀울였다.

전용희 (위해한인교민회 초대회장, 위해서울식품회사 사장): 전에 없던 국제금융위기속에 한인교민회가 출범했다. 10여년 된 오랜 중견업체들도 한국으로 귀국하는 어려움에 직면했고 특히 제조업을 하는 기업가들이 폭탄습격을 맞은듯 했다. 물력, 인력비를 줄이고 큰 공장에서 적당한 공장건물로 옮겨 임대료를 줄이였고 교민들은 생활상에서 외식을 줄이는 등 꼼꼼한 수판알을 튕기며 생활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교민회는 이에 모금행사 및 물질적지원과 정신적 힘이 되여주는 역할을 하여왔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단지 이 하나를 가지고는 안된다. 단순히 빨리 돈 벌어서 귀국하려는 생각과 다급한 자세를 버려야 한다. 곡식도 봄에 씨 뿌리고 여름엔 땀 흘려 가꾸어야 가을에 고개숙이는 낟알을 거두듯 느긋한 심정으로 자기가 살고있는 위해 나아가서 직원, 중국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져야 리해하고 성공할수 있는 기반이 다져질것이다. 새해는 전환의 시기로 안되는 항목에 미련을 두지 말고 과감히 버릴것은 버리며 좌충우돌하지 말고 선배나 지인, 단체의 힘을 빌어 새로운 항목 선정 및 진로를 열어야 할것이다.

반영훈 (위해삼화페인트회사 사장): 지난해 우리 회사는 미수금에 미련을 두지 않고 과감하게 외상거래를 중단했고 대신 중국 대리상 개발과 중국 현지기업을 확보하는 등에 박차를 가했으며 신규아이템을 적극 연구, 개발하였다. 이를테면 낚시대용 페인트, 자동차용 페인트,가구용 페인트 등 적용범위를 확대했다. 그리고 새해 들어서면서 연태에 사무실을 개소하고 처음으로 중국 현지인을 책임자로 등용했다. 인력비를 줄이면서도 현지화를 하자는 전략이다. 끊임없는 현지화전략이 지난해 글로벌금융위기도 무난히 지나보낼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한 신규업체는 중국 정부의 급급한 투자유치에만 이끌려 진출했다가 지난해 금융위기로 인한 자금난까지 겹쳐 지금도 가동을 못한 상태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재삼 검토하고 중국에 발을 디뎠어야 하는데 결국 생산도 못하고 큰 자금만 날려 주위의 한국기업인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봉섭 (연태대우소프트웨어기술회사 사장): 우리 회사는 2007년 대우정보시스템(주) 중국 지사를 설립하고 전문 IT에 관한 비즈니스 컨설팅에서부터 본사의 Offshore Development & Deploy Center 역할 및 중국 산동에 소재해 있는 대우조선, 삼진조선, STX 조선의 ITO를 수행해왔다. 지난해 글로벌금융위기의 가장 큰 영향을 받은것은 조선업이였다. 본사 수주 물량은 30%에까지 하강했고 중국 소재 조선업들에서 투입되던 전산투자 매출이 급감했다. 소프트웨어개발 고급인력만 해도 50여명을 넘어서던 우리 회사가 인력을 줄이지 않으면 안되였다. 하여 과감히 두번에 걸쳐 현재 18명까지 고급인력을 줄이고 사무실과 비용 등 절감에 앞장섰다. 그리고 가장 주된 점은 한국본사에 의거하지 않는 독자생존 즉 적극적인 내수시장개척을 모색했다. 중국의 소프트웨어개발회사의 대리점 판권도 따왔고 중국회사 및 중국진출 한국회사와의 물량확보를 전면 개시했다. 새해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도해 시장을 석권할 계획이다.

김정태 (연태 세원자동차정비회사 사장): 나는 중국진출 16년째다. 많은 한국자동차정비업체들이 중국진출을 했다간 얼마 못가서 실패했는데 지난해까지 이젠 10여개 업체를 보아왔다. 가장 걸림돌이 기술수준 미달이였다. 높은 급여를 주고 한국기술자를 채용하기도 하는데 중국의 싼 정비시장과는 판이한 대조를 이뤄 결국 균형이 깨진다. 그리고 운영과 기술이 어느 정도 비슷해야 고객들의 편의를 봐주고 서비스와 체계 등이 맞아떨어지는데 그것이 결국 회사부도를 이끌어냈다. 또 한가지는 많지 않은 동업종끼리 합심하고 기술, 경영, 부품 공유 등이 따라가야 하는데 서로 경쟁상대로 생각하다보니 등 돌리고 있었던것이 큰 문제였다.우리는 인력 20여명에서 6명으로 줄였고 공장규모,임대료도 줄이고 옥탑방에서 생활하는 등 최대한 경비를 절약했다. 더럽고 힘든것 같지만 앞으로 전망이 좋은 업이 자동차정비업이다. 먹구름이 지나가면 날이 개이듯 현재 환률도 조금씩 올라가고 한국업체들이 다시 중국에로의 진출을 서두르고있다. 위기를 극복하고 견디는 자가 반드시 살아남을것이다.

이경호 (청도아프로해운회사 사장): 한국회사들이 흥해도 망해도 우리 이사짐 업을 찾게 된다. 하지만 같은 한국인으로서 지난해는 정말 가슴 아팠다. 어느 한달은 전문 100여차례이상이나 귀국하는 이사짐을 쌌다. 그중 한국환률이 바닥을 치면서 한국 본사 파견 근무를 보던 직원들과 자영업자들이 가장 먼저 철수되였다. 이사짐을 쌀 돈마저 없는 자영업자들에게 무료로 싸주거나 학생증을 소지한 류학생들에게도 무료로 이사짐을 싸주기도 했다.

지난해 우리 회사는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내리는 전략으로 물량은 줄어들줄 몰랐다. 한족직원들을 거의 조선족직원들로 대체시킨것이 큰 특징이다. 한국인의 이사짐을 싸는데는 우선 말이 통해 최선의 서비스와 정성을 다 할수 있었다. 하여 나까지 한국인 관리자 2명, 조선족직원이 사무실에 3명, 현장에 9명이다. 한족직원은 겨우 2명뿐으로 앞으로도 열심히 일할 조선족 직원들을 계속 추가할 예정이다. 그리고 우리는 짐을 운반하던 도중 파손되면 보상처리도 깨끗하게 하는 등 고객의 짐을 《행복을 나릅니다》는 사훈으로 실천했다. 이외에도 사무실관리를 전산시스템으로 혁신하고 직원들의 자질도 높여 어려울수록 더욱 충실히 해왔다. 현재 일이 차넘치고있으며 동업종에서 가장 자부하는 회사로 탈바꿈할 열의로 뛰고있다.

편집/기자: [ 류일복 특파기자 ] 원고래원: [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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