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한 마음으로 윤동주 탄생 99돐을 맞는 룡정ㆍ윤동주연구회 회원들과 참가자 일동
룡정ㆍ윤동주연구회에서는 2016년 12월 30일 윤동주 탄생 99돐 기념 및 룡정ㆍ윤동주연구회 설립 3주년 기념행사를 룡정구주영화관에서 성대하게 거행하였다.
이번 행사는 연변이 낳은 걸출한 시인 윤동주의 생애를 기리고 윤동주의 민족애와 문학정신을 고양하기 위해 정진하고있는 "룡윤회"의 사업로정을 회고하면서 력사를 넘어 우리 시대의 가장 순결한 영원한 시인 윤동주의 시혼을 다시 불러보는 성회로 뜨거웠다.
채영춘선생(원 연변주당위 선전부 부부장)은 축사에서 "룡정이라는 이 반일항쟁의 피어린 땅이 윤동주가 저항시인으로 부상되는 밑거름이 되였다고 할 때 윤동주는 유서깊은 룡정의 반일넋의 필연적 소산”이라고 하면서 “오늘날 윤동주 기념 이벤트를 정례화하는 목적은 그의 정신과 자세가 담고있는 심오한 의미를 모두의 마음에 뿌리를 내리게 하는데 있다.”고 하였다.
축사로 "룡윤회" 사업을 격려하고있는 채영춘선생
룡윤회 고문인 김병민선생(원 연변대학 교장)은 “위만주국이라는 식민지공간에서 저항시인으로 나타난 시인이 몇 사람 없다는 의미에서 윤동주를 기념하고 윤동주의 시를 연구하는것은 아주 의미가 있으며 또 이 공간에서 좀 다른 시각으로 윤동주의 의미를 조명해볼것”을 제기하였다. 그러면서 “김혁작가가 거대한 사명감을 지니고 룡윤회를 발족하면서부터 윤동주의 고향에서의 윤동주 연구가 본격적인 흐름을 타기 시작하지 않았나 생각된다”며 그 활발한 움직임에 “감동을 받고 계발을 받는다”고 고무격려하였다.
역시 고문으로 룡윤회를 지켜주고있는 연변대학 김호웅교수는 연설의 제목을 “동아시아의 평화와 박애의 상징 –윤동주”라 하고 최근 일본을 다녀오며 보고들은 윤동주에 관련한 사연을 들려주면서 “북간도 화룡현 명동촌에서 태여난 윤동주시인은 이미 동아시아의 평화와 화해의 상징으로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동아시아의 인민들의 마음속에 별처럼 살아있다”고 하였다.
그는 요즘도 일본 아베정부는 야스구니신사 참배를 계속하고있음을 강조하면서 “동아시아인의 화해와 단합에 의해 아시아의 자유와 평화가 지켜지리라”는 확신과 함께 “윤동주 종가집 후손들인 룡정ㆍ윤동주연구회의 책임의 무게”를 언급하였으며 “우리 함께 옷깃을 여미고 윤동주의 시혼을 고이고이 받들어가자”고 호소하였다.
대회에 사업보고를 올리는 룡정ㆍ윤동주연구회 김혁회장
룡윤회 김혁회장(연변작가협회 부회장)은 대회에 연구회가 발족한 이래 사업상황에 대해 보고를 올렸다. 2014년 9월 27일 윤동주시인의 고향 룡정에서 사단법인 “룡정•윤동주연구회”를 발족한 이래 명동촌 윤동주생가에서 윤동주 탄신 97돐 기념행사를 가졌고 윤동주 옥사 70주기 기념행사를 치렀으며 문화총서 <<룡두레>>를 편찬, 출간했다.
<<룡두레>>는 룡정의 력사, 룡정이 배출한 인걸들을 조명하고 민족공동체의 이슈와 현안에 대해 진맥하며 나아가 우리 민족의 비전에 대한 제안 등 내용들을 여러 코너를 개설해 다양한 문체로 꾸며가면서 첫기를 윤동주 추모 특집으로 꾸몄다.
2015년초, 윤동주연구회 사무실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사무에 착수했다. 룡정ㆍ윤동주연구회 사무실 자리는 바로 윤동주의 장례식이 치러졌던 윤동주의 룡정자택 옛터로서 그 력사의 현장에서 윤동주의 정기를 전수받아 민족을 위한 일에 매진하려는 룡정•윤동주연구회의 취지와 뜻에 따른 선택이라고 밝혔다.
표창받은 룡윤회 선진사업자 김단비 류설화 오광욱 리승국
2015년 청명을 맞아 조선족의 순수문학지 <<장백산>>잡지사와 손잡고 윤동주추모제를 개최했으며 가족의 동의를 얻어 룡정시민들과 함께 윤동주의 묘소를 새롭게 단장했다.그해 또 룡정•윤동주연구회 력사답사팀을 발족시키고 윤동주의 발자취가 어린 명동, 나아가 조선족력사의 “박물관” 격인 룡정, 연변지역에 산재한 민족의 유적지, 전적지에 대한 답사계획에 따라 윤동주의 발자취, 15만원탈취사건, 청산리대첩 등을 테마로 다섯차례 규모가 있는 답사를 펼쳤다.
조선족순문학지인 <<도라지>>잡지사, 문화종합지 <<문화시대>> 등 잡지들과 손잡고 룡정•윤동주연구회 회원 특집을 마련했으며 인물연구서 <<윤동주 코드>>를 출간, 누구나 쉽게 접할수 있는 “백과사전처럼 읽는 윤동주생애”를 출판하여 호평을 받았다.
2016년 7월 15일 윤동주 시 읊기 대회를 성황리에 펼쳤다.“‘별’을 노래하다- 제1회 윤동주 시 가영(歌咏)대회”라는 제명하에 연변 각지의 문인, 유명 아나운서, 아나운서를 꿈꾸는 어린이, 룡정•윤동주연구회 임직원, 룡정시 시민, 학생 등 100여명이 모여 윤동주의 대표적인 시편들을 랑송했다.
축하공연의 한장면
2017년에는 윤동주시인의 탄생 100주년을 맞으면서 조선족 최초의 <<윤동주평전>>을 출간할 예정이고 금후 지속적으로 출간하게 될 <<룡두레>> 총서는 윤동주를 연구하고 그 민족정신과 문학정신을 잇는 문헌과 회원들의 다채로운 창작품들을 게재할 타산"이라 밝혔다.
<<장백산>>잡지사, 룡정시문체국, 룡정3.13반일기념위원회, 한락연연구중심,중국조선족항일가요합창단 등 단체들에서 축사를 올렸고 윤동주 시 랑송이며 선진회원 표창, 축하공연 등으로 대회는 성황을 이루었다.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