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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부터 영어 배우면 늦습니다”, 정말 늦었을가?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09.15일 09:25
 (흑룡강신문=하얼빈)학교 문앞에 서면 이 사회에 대한 자대를 다시 재여보게 된다. 부유한 가정, 빈곤한 가정의 아이들이나 할 것 없이 학교문에 들어서면 누구나 ‘령부터’ 다시 인생의 한 페지를 쓰게 되기 때문이다.

  소학교에 들어서는 첫날, 당연히 진정의미에서의 인생의 첫 스타트를 뗀다고 봐야 한다.

 6살에 4,000개 영어 단어 알고 1,000여자 한자 알고...

  그런데 천진시에서 가장 입학하기 어렵다는 사립소학교 입학시험에서 조정남의 6살 난 딸은 영어로 된 아동가요를 알아들을수 있을 뿐만아니라 외우기도 하고 영어로 된 수학문제 ‘13+13=’를 풀었으며 당나라 시인 왕창령의 시 ‘변방’중의 한구절을 이어서 읊었지만 ‘당송8대가는 누구?’라는 문제를 대답하지 못해 이 학교에 입학하지 못했다.

  이에 너무 억울하다고 생각한 조정남은 위챗동아리에 딸 ‘자랑’을 늘여놓았다. ‘4000개 가량의 영어단어를 알고 외국사람과 대화를 나눌수 있으며 300자 가량의 영어작문을 쓸수 있고 1만이내의 수학속셈을 할수 있으며 두자리수와 한자리수의 승제법을 알고 소수, 분수, 음수를 알며 50수의 당시를 읊을 수 있고 병음을 다 배우고 1,000여자의 한자를 알고...’

  이 ‘명세서’를 본 학부모들이 들끓었다. ‘학교가기전에 도대체 얼마만큼 배워야 하는가’는 문제를 들고 야단법석였다.

  일부 학부모들은 조정남의 딸과 같은 어린이는 소학교에 갈 필요가 있겠는가고 하고 더 많이는 다른 아이들은 벌써부터 남앞에서 달린다, 학교가기전에 배워주지 않으면 남들한테 뒤떨어지겠다는 공감대가 이루어졌다.

  교육부와 천친시 교육 주관 부문에서 소학교지식을 먼저 배워주면 아이들의 성장규칙을 어기는 것이고 유아 신체건강에도 해롭다고 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림람이는 5살 난 자기 딸이 유아시절 기쁘게 보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림람의 딸과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한 어린이 부모가 림람이를 보고 “다른 아이들은 과외보도를 받고 있는데 당신 딸만 아무 공부도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이제 학교에 입학해서 남보다 뒤떨어지기라도 하면 애가 즐겁게 보낼 수 있겠어요?”고 했다.

  고민끝에 림람이는 전국에서 이름 있는 어린이영어양성기구를 찾아 원어민강습반에 붙이려고 했다.

  딸이 5살 됐다는 말을 들은 학교측은 “너무 늦게 왔어요. 다른 애들은 2년전에 벌써 여기에 와 배우고 있어요”고 했다.

  림람의 부부는 다른 양성기구에 갔다. 한반에 10여명 아이들이 있었는데 거개가 5세 가량 되고 이미 한학기를 다녔고 26개 영어자모를 다 배웠다고 했다.

  조급해 난 림람은 한달에 1600원을 주고 자기네 집 근처에 있는 민영학전반에 딸을 붙였다. 그는 “아이에 대한 요구가 별로 높지 않아요. 아이가 조금이라도 배워서 다른 아이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기만 하면 됩니다”고 하면서 한 시름을 놓았다고 했다.

  교원: 먼저 배운 우세 빠른 시일내에 소실

  천진시악양도소학교 교무처 주임 회려매는 매년 신입생들을 상대로 한 기본능력 조사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않은 아이들이 확실이 적은’것을 발견, 이런 추세가 점점 두드러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유아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최대 착오가 지식만 배워주는 것이라고 인정했다. 회려매는 “일부 학부모들은 학전반에 다니면 학교성적이 좋을 것이라 생각하고 일부는 어린이들이 학교가기전에 먼저 배웠기에 교원들이 이 학생들을 맞추어서 교수진도를 빨릴 것이라 생각하고 학전교육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20여년간 저급학년 학생들을 가르쳐 준 회선생님은 “저급학년 지식은 기억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먼저 배운 아이들은 처음에는 쉽게 높은 점수를 맞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우세를 유지하는 시간이 길지 않다. 길어서 3학년까지인데 그 후에는 우세가 소실된다.”고 했다.

  실제 소학교 1학년 ‘령기점’교수는 근년에 교육 주관부문에서 밝히는 ‘문책’중의 중요 내용이다.

  회선생님은 소학교 1학년 교수는 반드시 국가교수과정표준으로 강의해야 한다. “어느 지식면에서 얼마만큼의 시간을 들여야 함은 과학적이고 엄격한 규정이 있다. 일부 학생들이 배웠다 하여 강의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기초가 없는 학생들이라 해도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학교작업 시간을 잘 파악한다면 빠른 시일내에 따라설 수 있다.”고 했다.

  회려매는 “글자는 쓸 줄 알지만 연필을 쥘 줄 모르고 병음은 알지만 발음이 틀리는 아이들이 많다. 지어 공부하기 싫어하는 애들도 적지 않다. 이는 계몽교육이 규범화 되지 않은데 있고 조기교육은 전문성이 매우 강하다는 것을 말한다. 왕왕 학교가기전에 얼마나 되는 소학교지식을 알고 있는데만 신경을 쓰고 더 관건적인 규범과 습관을 키우는데는 소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경사범대학 천진생태성부속학교 양군홍교장은 “점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에 대한 량호한 습관양성이다”고 했다.

  그는 “일부 아이들이 먼저 알고 있기에 강의시간의 주의력이 분산되여 있다. 일부 과외반에서는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옆에서 필기를 하도록 요구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부모에게 의뢰하는 습관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저급학년에서 주의력을 집중시키는 습관을 키우는데도 매우 불리하며 따라서 고급학년에 올라가서 따라가지 못할 수도 있다.” 고 지적했다.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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