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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 공정인건가?"…'K팝스타', 드러나는 허점들 (종합)

[기타] | 발행시간: 2013.02.25일 14:18
[Dispatch=최인경기자] "바뀐 룰, 이율배반?"

SBS-TV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2' (이하 K팝스타2)가 24일 두 번째 생방송 경연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선 1대1 토너먼트가 이어졌다. 방예담과 이천원, 라쿤보이즈와 신지훈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방예담과 라쿤보이즈가 이겼고, '톱8'에 직행했다.

시청자 문자투표와 심사위원 와일드 카드제도도 처음 시행됐다. 악동뮤지션과 신지훈은 시청자들의 힘으로 되살아났다. 이천원은 심사위원들의 와일드카드를 차지해 다음 라운드에 올라갔다. 결과적으로 탈락자는 성수진과 이진우였다.

심사위원 다수결제, 참가자 1대1 토너먼트, 문자투표를 통한 생존자 결정, 와일드 카드 제도. 타 오디션과는 다른 'K팝스타2'만의 평가 제도다.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그러나 의도가 살아났는지 의문이다. 그보다 바뀐 룰의 허점이 더 잘 드러났다.

◆ 극과 극 진출 : 심사위원 100% or 문자 100%

'K팝스타' 시즌2는 심사위원 점수와 시청자 투표 합산 제도를 세분화했다. 배틀 오디션에서는 심사위원 3명의 결정만을 가지고 '톱5'를 결정한다. 반면 패자 중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2명은 100% 시청자 문자투표로만 뽑는다.

문제는 그 기준이 양극단을 오간다는 것이다. 심사위원 결정제는 오디션 프로의 고질적 문제인 인기투표를 막자는 취지로 시행됐다. 전문가의 의견을 중시해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것. 하지만 이는 3대 기획사의 신인 오디션과 다를 게 없다는 지적이다.

반면, 패자부활전에서는 오히려 인기투표를 부추겼다. 탈락자 5명 중 2명을 다시 살릴 때, 100% 문자 투표제를 실시했다. 지난 시즌 30%에서 이번 시즌 100%로 비중을 높인 것. 인기투표를 막기위해 심사위원제를 채택했지만 결국은 조삼모사였다.

◆ 2주로 쪼개진 경연 : 시청률, 순서따라 복불복

첫 번째 탈락자는 이진우와 성수진이다. 공교롭게 2명 모두 지난 주 무대를 꾸몄다. 2주로 쪼개진 생방송의 허점은 여기서도 드러났다. 이들의 무대는 이미 '지난 주' 무대가 됐다. 실력이 부족했을 수도 있지만, 금주 참가자에 밀려 잊혀지기 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첫 생방송은 여러모로 불안정했다. 참가자가 나올 때만 문자투표가 가능하다는 바뀐 룰에 대한 시청자 인식도 부족했다. 게다가 모든 경연에선 순서가 중요하다. 통상 마지막 무대로 갈수록 시청자의 뇌리에도 깊숙히 박힌다.

2주에 걸친 '톱8' 결정전은 '복불복'의 가능성을 만들었다. 같은 라운드에서 펼친 경쟁이지만 변수가 너무 많다. 예를 들어 시청률에 따라, 경연 순서에 따라, 투표값이 달라진다. 2주 동안 본방사수한 시청자가 아니라면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

◆ 토너먼트 대결의 한계 : 제비뽑기가 만든 대진운

1대1 토너먼트의 단점도 여실히 드러났다. 'TOP10'은 1위부터 10위까지 뽑는 게 아니다. 승패를 나누는 건 단 2명간의 대결이다.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다. 10명의 실력이 고루 평가되기보다 맞붙는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다음 라운드 진출여부가 결정됐다.

이천원은 이날 "그간의 무대를 통틀어 가장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탈락후보가 됐고, 와일드카드로 구사일생했다. 반면 "그동안의 무대보다 참신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은 유유는 곧바로 다음 무대에 진출했다. '대진운' 덕분이다.

실제로 양현석은 이날 방송에서 토너먼트제의 한계를 인정했다.이천원은 안정적인 무대를 선보였지만 상대가 방예담이었기에 탈락했다. 양현석은 "상대를 잘못 만났다. 운이 안 좋았다"는 평을 내렸다. 스스로 토너먼트는 '운'이라는 한계를 드러낸 순간이다.

'K팝스타2'가 풀어야할 숙제는 분명하다. 생방송 특유의 묘미는 반감됐고, 공정성에 대한 부분은 아직 의문이다. 물론 아직 기회는 충분하다. 다음 주 무대부터는 참가자 수가 줄어든 만큼 2주가 아닌 1주 경연으로 압축된다. 허점을 보완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 사진='K팝스타2'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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