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상시 효리와 무대 위 효리는 다르더라. 깜짝 놀랐다"
오는 9월 결혼하는 이상순·이효리 커플. 두 사람이 SBS ‘땡큐’에 동반 출연한 모습.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전부 다 마음에 들어요.”
이상순 어머니의 말이다. 이효리는 이상순 부모에게 100점짜리 며느리였다. 이효리가 이 시대의 아이콘이고 잘 나가는 연예인이라서가 아니다. 오히려 이상순의 부모는 아들의 여자친구가 되기 전까지 이효리에 대해 거의 알지 못했다.
이상순 어머니는 이효리의 가장 큰 매력으로 성품을 꼽았다. 연예인답지 않은 소박함과 털털함 꾸밈없는 모습이 특히나 마음에 들어 했다.
“(이효리가) 작업실이 이 근처여서 가끔씩 들리는데 전혀 화장을 하지 않은 맨 얼굴로 와요. 옷도 면옷만 입고 화려하게 꾸미고 다니지 않아요. 그 만큼 수수해요. 음식도 남기는 법이 없고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이상순이 이효리가 사귄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가족 모두가 깜짝 놀랐다고 했다. 특히 형제들은 동생의 여자친구가 이효리인데 어디 가서 말도 못하고 속으로만 놀라야 했다고.
이상순 어머니는 “형이나 형수들은 이효리를 잘 알고 있었지만 우리는 나이가 있어서 잘 몰랐다”며 “이효리가 대단한 가수라는 것도 사실은 TV로 알았다. 상을 엄청 많이 받았더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효리의 무대를 직접 본 적이 있느냐고 묻자, “작년에 연세대였었나, 초대를 받아서 상순이 아버지와 같이 공연을 보러간 적이 있어요. 그때 효리를 보고 우리가 아는 그 효리가 맞나 싶어서 놀랐어요. 멋있고 매력이 넘치는 아이예요.”
박미애 (oriald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