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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뷰티]새내기의 敵,술&살

[기타] | 발행시간: 2012.03.14일 03:08

대학·직장 새내기들 초기습관 잘들여야… 사소한 버릇이 건강한 생활 좌우

[동아일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학에 입학한 12학번 새내기와 취업난 속에 입사의 기쁨을 맛본 신입사원들에게 3월은 하루하루가 설렘의 연속이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만큼 건강하고 아름답게 몸을 가꾸고 싶지만 걸림돌이 있다. 바로 술과 살. 대학 새내기에겐 신입생 환영회와 각종 모임이 줄줄이 이어진다. 분위기에 이끌려 무턱대고 술을 많이 마시기 십상이다. 신입사원도 늘어나는 술자리와 회식 등으로 과음을 하기 쉽다. 사무실에 앉아 있는 직종의 경우 운동량도 줄어든다.전문가들은 대학과 직장에 갓 입사한 새내기들은 술과 살을 제대로 다스려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말한다.》

○ 대학신입생, 첫 음주 삐뚤면 평생 술버릇 고약

올해 대학에 입학한 김성환 씨(20·서울 양천구)는 성인이 됐다는 해방감에 술자리가 있을 때마다 마음껏 술을 마신다. 오리엔테이션, 신입생환영회는 물론이고 줄줄이 이어지는 동아리 모임으로 매일같이 만취가 되어 집에 돌아오곤 한다. 김 씨의 어머니는 ‘이러다 아들이 건강을 해치는 건 아닐까’라며 걱정이 태산이다.

전문가들은 김 씨처럼 본격적으로 음주를 시작하는 나이에 갖게 되는 습관이 평생 술버릇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잘못된 음주습관을 지니면 당장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치지만 훗날 알코올의존증에 빠질 위험이 크다. 특히 대학생들은 선배의 강요나 젊은 호기로 인해 자신의 음주량도 모른 채 폭음을 일삼기 쉽다.

새내기들은 자신의 주량부터 파악해야 한다. 알코올 분해력은 사람마다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술을 마실 때는 주량을 정해두고, 한 잔을 두세 번으로 나누어 가능한 한 적게,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다. 술과 함께 물을 자주 마시고 야채를 많이 먹으면 알코올의 흡수를 늦출 수 있어 덜 취하게 된다.

신입생 환영회 등 행사에서는 과음으로 인해 사망사고도 종종 발생한다. 신입생들은 과음을 강요하는 선배는 피하고 술을 절제하며 마시는 연장자가 있는 자리에서 술을 마시는 게 좋다. 술이 아닌 문화행사나 스포츠, 단체 봉사활동 등으로 유대감과 결속력을 높이도록 노력하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특히 대학 입학 초기에는 성인이 됐다는 해방감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스트레스 때문에 음주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잘못된 버릇이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이수정 알코올의존치료센터장은 “알코올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올바로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처음이야 그렇지 않지만 습관적인 음주는 우울, 불안을 강화하고 깊은 잠을 방해할 뿐 아니라 충동성을 높인다”는 것. 이 교수는 “임시방편인 술을 자꾸 해결책으로 삼다간 상습적인 음주에 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적당한 안주섭취와 숙취해소법을 익혀야

경기 성남시에 사는 한정수(가명·29) 씨는 입사한 지 한 달 만에 몸무게가 3kg이나 늘었다. 입사 전까지만 해도 평소에 몸무게 변화는 거의 없었다. 입사 후 하루가 멀다 하고 동기모임, 취업 축하 모임, 회식 등으로 부쩍 술자리가 많아진 탓에 몸무게도 늘어난 것.

특히 신입사원은 회식자리에서 분위기를 맞추느라 과음을 하기 쉽다. 술은 직접적으로 살을 찌게 하지는 않지만 촉매제 역할을 한다. 또 다른 영양분보다 먼저 에너지원으로 쓰이기 때문에 함께 먹은 안주가 몸속에 그대로 축적되기도 쉽다.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들이 복부비만이 되기 쉬운 것도 이 때문이다.

유순집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복부 컴퓨터단층(CCT)촬영을 해 보면 지방이 과도하게 쌓여있는 내장비만을 흔히 볼 수 있다”며 “이들은 지방간,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만성 대사성질환을 앓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렇다고 살이 찔 것을 걱정해 회식자리에서 안주 없이 술만 마시는 것은 금물이다. 빈속에 술을 마시면 평소보다 알코올이 빠르게 흡수돼 위와 간에 강한 자극을 준다. 이는 건강에 좋지 않다. 가장 좋은 방법은 술자리를 줄이는 것이지만 그러기 어렵다면 적당한 안주섭취법과 숙취해소법을 익혀야 한다.

안주는 생선회나 야채, 과일 등 칼로리가 낮고 부담이 덜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술자리의 단골 메뉴인 홍합탕이나 두부 무침, 골뱅이 등은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하고 포만감에 비해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술을 마신 다음 날에는 귀찮더라도 몸을 더 자주 움직이는 것이 숙취 해소는 물론이고 비만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점심식사 후 산책을 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게 좋은 방법이다. 별도로 시간을 내기 힘들다면 의자에 앉아 무릎을 드는 동작이나 배에 힘을 주고 몸통을 돌리는 동작만 자주 해도 몸이 한결 개운해지고 장기적으로는 뱃살을 뺄 수 있다.

여성 직장인들의 경우엔 술보다는 칼로리가 높은 인스턴트커피나 간식이 살을 찌게 하는 경우가 많다. 균형 잡힌 식단으로 규칙적인 식사를 하되 군것질을 삼가는 것이 좋다. 군것질을 하더라도 샐러드 등 과일 간식을 먹는 것이 좋다.

이샘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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