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영범 기자 =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자신이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의 복귀를 설득했다고 밝혔다.
테베스는 지난 첼시와의 프리미어 리그 홈 경기에서 6개월 만에 교체 선수로 출전해 사미르 나스리의 결승골을 도우며 화려하게 복귀를 신고했다.
경기가 끝난 후 테베스와 불화를 겪었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또한 "테베스가 활약해 정말 행복하다. 그는 100%의 좋은 상태가 아니었는데, 축구를 어떻게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라며 기뻐했다.
이와 관련해 마라도나는 자신이 지난 1월 테베스와 직접 만나 그가 당장 맨시티로 돌아가야 한다고 설득했었다고 고백했다.
마라도나는 한 잉글랜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테베스에게 당장 돌아가 만치니와 이야기를 나누고 문제를 해결하라고 조언했었다. 단순히 돈 때문이 아니라 그는 축구를 다시 할 필요가 있었다."라며 그가 다시 경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게 되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한편,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선두인 맨유와의 격차를 다시 1점 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과연 맨시티가 테베스의 복귀에 힘입어 우승 경쟁에서 막판 스퍼트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