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영범 기자 = 첼시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34)는 3년전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와의 맞대결에 대해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을 모두 갖고 있다고 밝혔다.
첼시는 19일 새벽(한국 시각)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바르사와 UEFA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1차전을 펼친다.
두 팀은 지난 2008-09 시즌에도 준결승전에서 만난 적이 있고, 당시에는 바르사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극적인 골로 원정 다득점에 의해 결승전에 진출한 바 있다.
그러나 2차전 경기에서는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이 여러 차례 나왔었고, 경기가 끝난 후 드로그바는 TV 카메라를 향해 "모든 게 엉망이야" (It's a disgrace)를 외치며 분노를 표시했었다.
이와 관련해 드로그바는 "바르사와 경기를 치른 후 많은 것들이 바뀌었지만 그들을 꺾고 싶은 마음은 언제보다 강하다. 나는 큰 무대에 서기 위해 첼시에 입단했고, 이러한 경기는 우리를 흥분시킨다."라며 바르사전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지난 경기를 회상하며 "좋은 기억도 있었지만, 나쁜 기억도 있었다. 이번 대결에서 우리가 결승전에 진출할 확률은 50대50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들을 상대할 준비가 되어있다."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과연 첼시가 3년 만에 바르사에 설욕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