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터키가 쿠르드족 무장세력인 쿠르드노동자당(PKK)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고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터키 정부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후 3시10분께(한국시간 오후 9시10분) F-16 전투기 2대가 이라크 국경과 맞닿은 남동부 산악지역으로 출격해 테러조직을 공습했다"며 "목표물을 모두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터키가 국내에서 쿠르드족 무장세력을 공습한 것은 지난 2011년 12월 울루데레에서 담배 밀수꾼을 PKK로 오인해 공습한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터키는 지난 25일과 26일에도 PKK 공습에 나섰지만 모두 국내가 아닌 이라크 내에서 이뤄졌다.
터키는 지난 20일 남부 국경 수루치에서 일어난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추정 테러 이후 IS와 PKK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PKK에 대한 공습과 더불어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이들에 대한 일제 검거도 진행됐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8일 "우리나라의 통합과 형제애를 위협하는 이들과는 평화협상을 지속할 수 없다"며 사실상 PKK와의 평화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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