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스포츠 > 스포츠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최경주 “한국인 골프 매너 많이 부족” 쓴소리

[기타] | 발행시간: 2012.05.29일 00:00
한국골프의 간판 최경주(42·SK텔레콤)가 한국인 아마추어 골퍼들의 ‘골프 매너’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최경주는 지난 주말 미국 앨라배마주 어번의 무어스 밀(Moor’s Mill) 골프클럽에서 열린 자선 골프 이벤트에서 한국인 갤러리들 앞에서 스윙 시범을 보인 뒤 부탁의 말을 꺼냈다. 이 장면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동남부 지역의 인터넷 매체인 ‘뉴스앤드포스트’를 통해 보도 영상으로 올라왔다.

영상에서 최경주는 “한국 분들이 골프장에서의 에티켓이 많이 부족하다”며 “벙커샷을 친 뒤 모래 정리를 잘 안하고 디벗(스윙으로 잔디가 패인 곳)도 만들어놓고 가버리고 그린에 올라가면 자기가 친 공 자국도 정리를 안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골프장 에티켓을 ‘먼지’에 비유했다. “그날 그날 보이는 먼지지만, 이게 쌓이면 떡이 된다. 지울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것이 1년, 2년은 괜찮지만 5년, 10년이 가면 ‘한국 사람은 저래’라는 식이 돼 버리는데 이것이 위험한 것”이라면서 “결국 그런 것들은 우리 후배들한테 떠넘겨줘야 하는 안 좋은 모습일 수 있다”며 거듭 에티켓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골프 대중화가 중산층까지 확산된 한국은 두 말할 나위가 없지만, 골프가 생활의 일부분인 미국 동포사회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골프장에서 제대로 에티켓을 지키는 사람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조지아주의 한 한국인 티칭프로는 “한국 사람들은 미국인들 앞에서는 매너를 잘 지키는데 같은 한국 사람 조가 뒤에 따라오거나 사람이 없는 곳에서는 늑장 플레이를 한다”며 “레슨 때 매번 강조하지만 못된 습성이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도 롤리의 한 업주도 “현지 골프장의 최대 고객이 듀크대와 노스캐롤라이나대에 1년짜리 연수를 온 법조인과 고위 공무원, 의사, 기업인 부부들”이라며 “모두 배울 만큼 배운 사람들인데 매너가 너무 없어 현지인의 컴플레인(고객 불만)이 많이 들어온다”고 전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문화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10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화제를 모았던 배우 '고현정'이 자신의 일상을 소개한 '브이로그'를 공개했다. 지난 14일 고현정의 유튜브 채널 '고현정'에서는 '고현정 브이로그 1' 영상이 새롭게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에서 고현정은 한 브랜드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일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매니저에게 자수 부탁" 김호중, 소속사 개입? '녹취파일 경찰 입수'

"매니저에게 자수 부탁" 김호중, 소속사 개입? '녹취파일 경찰 입수'

트로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최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소속사 대표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니저에 김호중을 대신해 경찰에 출석하라고 지시한 이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유튜브 해킹 당해" 뉴진스님 윤성호, 결국 '오열' 한 이유

"유튜브 해킹 당해" 뉴진스님 윤성호, 결국 '오열' 한 이유

'뉴진스님' 캐릭터로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개그맨 윤성호가 힘들었던 지난해를 되돌아보다 결국 오열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에서는 '선샤인'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개그맨 윤성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윤성호에게

'범죄도시 4' 1천만명 돌파…한국영화 시리즈 첫 '트리플 천만'

'범죄도시 4' 1천만명 돌파…한국영화 시리즈 첫 '트리플 천만'

배우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4'가 15일 천만 영화의 반열에 올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4편까지 나온 '범죄도시' 시리즈는 한국 영화 시리즈 최초로 '트리플 천만'을 달성했다.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범죄도시 4'는 이날 오전 누적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