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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만난 윤동주"…일본 시민들, 기념비 설립

[온바오] | 발행시간: 2017.10.30일 04:53

"운명처럼 만난 윤동주"…일본 시민들, 기념비 설립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윤동주 시인은 일본 교토에서 유학 중에 체포됐다가 형무소에서 숨졌는데요.

교토의 시민들이 모금 활동을 벌여 시인의 기념비를 건립했습니다.

모금 시작으로부터 기념비 건립까지는 12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김병규 특파원이 현장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생전 마지막으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윤동주 시인의 사진입니다.

1943년 도시샤대학 친구들과 자신의 환송회를 한 뒤 교토 우지시의 아마가세쓰리바시라는 다리에서 촬영된 것입니다.

이 사진이 촬영된지 74년, 그리고 시인이 탄생한지 100년을 맞아 사진이 촬영된 곳 인근 우지천 기슭에 윤동주 시인의 기념비가 세워졌습니다.

[안자이 이쿠로 / 윤동주 기념비 건립위원회 대표] "(윤동주 기념비) 설립은 글로벌 규모의 평화를 생각하면서 행동을 일으키는 방식의 시민 운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모금활동으로 기념비를 제작하고 서명운동을 벌여 관할 지자체에 지난한 설득 작업을 벌인 끝에 12년 만에 결실을 맺었습니다.

일본 시민들이 12년에 걸쳐 추진한 윤동주 시인의 시비가 빛을 봤습니다.

시민들이 이 시비가 세계 평화의 발신지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습니다.

'기억과 화해의 비'라는 이름의 이 기념비에는 시 '새로운 길'이 한국과 일본산 화강암에 각각 한글과 일본어 번역본으로 새겨졌습니다.

[윤인석 / 윤동주 시인 조카ㆍ성균관대 교수] "기억과 화해의 비를 건립하고 개막할 수 있는 날을 만들어 굉장히 기쁘고 축하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윤동주 시인은 우지에서 사진을 촬영한 다음달 조선문화와 민족의식 고양을 도모했다는 이유로 체포됐다가 해방을 채 몇달 남겨두지 않은 어느날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일관계가 수년째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지금 일본인이 만든 윤동주 기념비가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김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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