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여자친구와 다툰 후 앙심을 품은 17살 소년이 부친에게 강간을 사주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남방일보(南方日报)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부친 류(刘)씨, 여자친구 샤오리(小李)와 함께 살고 있던 17살 류(刘)모 군은 지난해 5월 10일 저녁, 여자친구와 크게 다툰 후, 앙심을 품고는 아버지에게 강간을 사주했다. 류모씨는 아들과의 합의하에 샤오리를 강간했다.
당시 류군은 샤오리에게 성관계를 하고 싶은 것처럼 위장해 그녀의 옷을 모두 벗긴 후, 기다리고 있던 부친을 방으로 들어오게 했다. 샤오리는 꼼짝없이 류모씨에게 강간당할 수밖에 없었다. 류씨 부자는 강간 후, 샤오리를 협박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했다.
샤오리의 악몽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샤오리는 사건 발생 이틀 후, 류군에게 지난 사건에 대해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심하게 따지자, 화가 난 류군은 다시 부친을 꼬드겨 샤오리를 강간하도록 했다. 또 한차례 강간당한 샤오리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류씨 부자를 체포했다.
상하이 판위구(番禺区)인민법원은 최근 류씨 부자에게 강간죄를 적용해 3년 3개월, 1년 6개월의 징역을 선고했다. /온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