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박설이 기자] 중국에서 비염으로 내시경 수술을 받은 한 남성이 입에서 주사기를 토해내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시 시민 장화(張華,54)씨가 지난 3월 22일 이창시 제1인민병원에서 만성비염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전신마취 후 내시경 수술을 마친 장씨는 고통을 호소하다 입에서 피 묻은 주사기를 토해냈다. 마취의가 수술이 끝나고도 전신마취를 할 때 기관지에 삽입했던 주사기를 제거하지 않은 것이다. 병원 측의 허술한 처치에 분노한 환자 장씨는 병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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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가 토해낸 주사기./소후닷컴 캡처
이에 이창시 제1인민병원 측은 이 같은 사건이 있었던 것을 시인했다. 그러나 환자와 환자 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해 잘 마무리가 됐다고 밝혀 입장이 엇갈렸다.
이창시 위생국 측은 분쟁 원인을 조사해 책임자를 색출, 담당의와 마취의에 정직 및 감봉 처분을 내렸다. 이창시의료분쟁인민조정위원회에서도 양측의 합의점을 도출해내기 위해 계속해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