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단 송년회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남겼다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 기자=칭다오 싱광조선족악단(星光乐团)이 갈수록 발전해가고 있다.
지난 12월 30일 송년회 현장에서 최충근 단장의 소개에 따르면 이 악단에는 현재 28명 단원이 있으며 평균 나이는 64.5세, 그중 최고령은 75세이다. 퇴직한 교수, 음악가, 음악애호가들로 구성되었다.
10여년간 천태악단, 노인협회악단, 칭다오조선족악단, 청양노인대학악단 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활동을 하다가 지난 8월부터 ‘싱광악단’으로 정식 명명했다.
어느 고마운 기업인의 후원을 받아 통일복도 마련했으며 여러가지 제도와 조직기구가 만들어져 현재는 비교적 정규적인 악단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또한 전문가 수준을 갖춘 칭다오 아리랑예술단과 손잡으면서 악단의 밝은 미래가 전망된다.
악단의 정원욱 지휘자는 푸저우 공군부대 문예공연단 지휘로 사업했었으며 퇴역후 하얼빈조선족문화관 관장직을 맡기도 했다. 현재 이 악단의 총지도와 지휘를 맡고 있으며 그가 직접 작곡 또는 작사한 노래도 상당수에 달한다.
고경암 바이올리니스트는 동북사범대학 음악학부를 졸업했으며 장춘영화제작사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했었다.
한편10여 명 무용전문팀원을 갖춘 아리랑예술단의 신춘애 단장은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무용전공을 한 실력있는 무용가이다. 국가급 정규행사에 수차 공연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 칭다오에서 어린이들에게 무용을 가르치고 있다.
싱광악단 최충근 단장은 “이렇게 든든한 실력자들이 있어서 악단의 연주 수준은 의심할 바가 없으며 황혼의 나이지만 모두가 음악연주로 인생을 즐기고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