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마국광기자=15일 오후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열린 중국축구슈퍼리그 제9라운드 경기에서 연변부덕은 1대1로 중경력범과 무승부를 냈다.
한국감독 장외룡이 이끄는 중경력범은 이미 7경기동안 승리의 맛을 보지 못해 사기를 진작시켜야 할 시점에 놓여있었다. 연변부덕은 7라운드까지 련속 4경기 이기지 못하다가 지난주 장춘아태와의 길림더비에서 3점을 따내 강등권에서 잠시 벗어났다. 량팀 모두 한국감독이 이끄는만큼 두사람의 대결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2분30초경 하태균이 먼저 동료의 패스를 받아 대방 패널티박스근처에서 돌파해들어가 중경력범의 꼴대를 위협했다. 그러나 슛을 하고난 하태균은 상대방과의 충돌로 넘어진후 고통스러운 모습을 해 팬들의 마음을 졸였다. 그러나 간단한 치료뒤에 다시 경기에 임해 팬들이 안도의 숨을 내쉬게 했다.
김승대선수가 돌파를 시도하고있다.
12분경 중경력범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패널티박스안에서 11번 오경선수가 슛으로 련결, 아슬아슬하게 꼴대옆으로 스쳐지나가 땀을 쥐게 했다. 25분 연변팀이 코너킥에 가까운 자유축기회를 얻었으나 슛으로 련결되지 못했다.
량팀 모두 선수비 후반격의 축구를 구사해왔지만 실력이 비슷한 상대앞에서 절주가 빠르고 열린 경기를 펼쳤고 비슷한 공점유률을 보였다. 연변팀은 간결한 중,장거리 위주의 패스로 전방 공격수를 찾았다.
이러한 시도가 마침내 일을 냈다. 32분경 10번 스티브가 뒤공간으로 침투해들어온 최민의 패스를 받아 앞으로 나온 중경 키퍼를 상대로 정확한 플립슛(挑射)으로 꼴대를 갈랐다.
꼴을 먹은 중경팀은 38분과 41분 45분경 잇따른 위험한 슛으로 연변의 꼴대를 위협해 땀을 쥐게 했다. 중경팀은 후반전 초반부터 연변팀의 후방을 강하게 위협했다. 47분 중경팀이 연변팀 패널티박스 왼쪽에서 올린 패스를 지문일이 선방으로 막아냈다. 51분 연변팀 패널티박스밖에서 페르난도가 원거리슛을 한 바람에 공이 지문일의 손을 벗어났지만 빠른 두번째 반응으로 공을 덮쳐 다시한번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중경력범의 강한 공세에 연변팀은 한동안 수비태세로 들어갔다.
67분경 중경팀의 10번 비에이라가 연변팀의 수비가 시원치 못한 기회를 잡아 동점꼴을 넣었다.
연변팀에게는 아쉬운 무승부였지만 이날 비속에서 량팀은 절주가 빠른 공방으로 팬들에게 시원한 경기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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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부덕 선발출전 명단
22번 지문일 8번 지충국, 9번 김승대, 10번 스티브, 14번 윤빛가람, 16번 오영춘, 18번 하태균, 19번 리호, 20번 최민, 23번 배육문, 24번 리호걸
중경력범 선발출전 명단
1번 등소비 6번 왕동, 8번 정첩, 9번 류우, 11번 오경, 14번 정우영, 15번 미로비치, 18번 서양, 25번 팽신력, 32번 페르난도, 33 지리오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