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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매출 뻥튀기'에 발목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5.26일 22:03
광군제 매출에 취소내역도 포함

미국 SEC, 회계부정 의혹 조사

자회사 실적도 검증…주가 7%↓

[한국경제신문 ㅣ 김동윤 베이징 특파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회계부정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회사 실적 및 매출 산정 방식과 관련해 알리바바를 조사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알리바바는 25일(현지시간) “SEC가 자회사 실적과 작년 11월11일 ‘독신자의 날(광군제)’ 할인행사 매출 등의 회계처리와 관련한 세부자료를 요청해왔다”며 “SEC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알리바바는 그러나 “SEC 측에서 회계처리에 대한 세부정보를 요구하는 것이 반드시 위법행위 조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통보해왔다”고 강조했다.

월가에서는 알리바바가 그동안 일부 자회사 실적 정보를 투자자에게 충분히 제공하지 않은 점을 들어 SEC의 이번 조사가 알리바바의 회계부정을 최종 겨냥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알리바바 대변인은 “SEC 요청에 따라 물류 자회사 차이냐오의 최근 실적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차이냐오는 2015회계연도에 9000만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SEC 측은 향후 알리바바가 실적보고를 할 때 차이냐오를 비롯한 자회사 손익을 미국 회계기준에 맞게 처리했는지 집중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가 작년 11월11일 중국에서 한 광군제 행사 때 관련 매출을 미국 회계기준에 맞게 처리했는지도 SEC의 조사 대상이다. 알리바바는 광군제 행사 당일 매출이 143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월가 전문가들은 알리바바가 광군제 할인행사 매출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구매 취소 등 실제로 완료되지 않은 거래도 포함했거나, 입점 쇼핑몰이 판매 수치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부풀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SEC가 알리바바를 조사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알리바바가 양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와 티몰에서 모조품을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관련 조사를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알리바바가 2014년 9월 뉴욕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이후 중국 전자상거래시장 성장세 둔화 등의 우려로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왔다”며 “SEC의 이번 조사로 알리바바의 향후 실적에 대한 투자자의 비관론은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SEC의 조사 소식에 이날 알리바바 주가는 전날 대비 6.8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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