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비치발리볼 선수들이 올림픽 경기 중 비키니 복장을 고수하겠다고 이색 공약을 내걸었다. 이번 올림픽부터 레깅스와 긴소매 유니폼 착용이 허용됐지만 자신들은 비키니를 입는 게 훨씬 편하다는 얘기다.
미국 대표팀의 스타 미스티 메이 트리너(31)는 뉴욕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비키니를 입고 경기하는 것이 훨씬 좋다"면서 기존의 초미니 하의와 짧은 탱크톱 콘셉트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동료인 케리 월시(30) 역시 "해변에서 비키니를 입고 자랐다"면서 동조했다.
국제배구연맹은 지난 4월 여성 의복에 관한 규제가 엄격한 나라의 선수들에게 문호를 개방할 목적으로 이번 올림픽부터 레깅스와 긴소매 유니폼 착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런던의 궂은 날씨와 밤늦은 경기 시간 때문에 레깅스와 긴소매 상의를 입는 선수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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