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세계적 대도시 뉴욕이 사상 처음으로 단 한건의 범죄가 발생하지 않은 하루를 기록했다고 영국 공영 BBC가 보도했다.
뉴욕 경찰 수석 대변인은 뉴욕에서 27일부터 24시간 넘게 범죄가 없었던 적이 사상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날 뉴욕에서 하루 종일 살인, 총기난사, 흉기난동, 폭행 등 어떤 사고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BBC가 보도했다.
몇 달 전까지도 ‘범죄의 여름’이라고 한 지역 타블로이드 신문이 보도할 정도로 뉴욕시에서 범죄가 일상화된 적이 있다.
뉴욕시 경찰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살인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범죄율을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절도도 급증해 지난해보다 9% 늘었다.
그러나 살인은 지난해보다 23% 줄어 살인율이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현재까지 살인 발생 건수가 36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2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전문가들은 살인 사건이 800만 명이 사는 대도시에서 이처럼 적은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뉴욕 경찰청이 적극적인 범죄 예방 조치로 수십 점의 불법 총기를 적발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뉴욕 경찰이 이유 없이 젊은 흑인과 히스패닉을 세워 몸을 수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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