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야생 조류가 30년전보다 4억2천100만 마리가 줄어든것으로 밝혀졌다.
영국왕립조류보호협회 등은 과학 학술지 “에콜로지 레터스”에 실린 론문에서 현대 농업 기술과 서식지 파괴 등으로 야생 조류가 이처럼 감소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유럽자고새, 종달새, 제비, 찌르레기를 포함해 유럽에서 아주 흔한 조류 감소분이 90%를 차지했다.
론문 공저자인 영국 왕립조류보호협회 리처드 그레고리는 "유럽 전체 야생 조류가 보내는 경고"라면서 "우리가 지금 환경을 다루는 방식으로는 우리에게 친숙한 많은 생물 종이 더는 살아남을수 없다는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야생 조류 감소를 막으려면 모든 야생 조류와 조류 서식지를 법률로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법률로 보호받는 희귀종은 다소 늘어났다.
엑스터대 연구원 리처드 잉거는 "야생 조류가 줄어들면 인간 사회에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유럽 25개국에서 서식하는 야생 조류 144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