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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사줄게' 獨참극으로 유인한 메시지…테러에 악용되는 SNS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7.24일 17:38

뮌헨 총기난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사람들[AP=연합뉴스]

희생자 유인·테러 조직원 모집 등에 SNS 활용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독일 뮌헨 총기 난사사건을 벌인 용의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사람들을 사건 현장으로 불러모으려고 한 정황이 확인되면서 테러나 범죄 행위에 SNS가 악용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뮌헨 경찰국의 로베르트 하임버거는 23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용의자가 젊은 여성의 페이스북 계정을 해킹해 맥도날드에서 음식을 사는 것처럼 속이고 사람들을 유인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하기 전 셀리나 아킴이라는 여성의 페이스북 계정에 "오늘 올림피아쇼핑센터 맥도날드로 오후 네 시에 와. 네가 원하는 것이 뭐든 내가 사줄게. 너무 비싼 것은 안돼"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올림피아쇼핑센터는 22일 독일과 이란 이중국적자인 알리 존볼리(18)가 총기 난사사건을 벌여 9명을 숨지게 한 장소다.

하임버거는 "용의자가 이 게시물을 준비하고 포스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에서 SNS는 경찰 수사에 어려움을 가중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AFP=연합뉴스]

SNS를 중심으로 뮌헨 도심 칼스 광장에서 총격이 있었다는 헛소문이 떠돌았고 총기 난사 현장의 목격자들이 사진과 영상을 찍어 SNS에 이를 올리면서 오히려 용의자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급기야 독일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용의자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으니 경찰의 작전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찍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SNS의 문제점은 테러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언급됐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조직원을 모집하기도 했으며 메시지를 전파하는 데 이용해왔다.

이 때문에 테러 희생자 유족이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상대로 테러의 책임을 물어 소송을 제기하는 일도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SNS가 테러에 있어 순기능을 하는 경우도 있다.

시민들이 경찰의 공식 트위터를 보면서 실시간으로 수사 진행 상황이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현장에서 시민이 찍은 사진이나 영상이 수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페이스북이 대형 테러가 발생할 때마다 '안전 확인'(Safety check) 기능을 활성화해 이용자가 자신의 안전 여부를 주변 사람에게 알릴 수 있도록 돕는 등 위험한 상황 속에서 소셜미디어가 가족, 친지에게 안부를 전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AFP통신은 "뮌헨 사건에서 소셜미디어는 저주이자 축복이었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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