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교육/학술
  • 작게
  • 원본
  • 크게

‘인터넷대국’ 중국에 부는 '문사철' 바람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07.07일 10:59
  비인기학과 '문사철' 취업률 상승…베이징 철학전공자 취업률 99%로 1위

  인터넷회사 문사철 인재 수요 늘어나…창의력, 통찰력 중요성 강조

  (흑룡강신문=하얼빈)‘인터넷 대국’ 중국에 ‘문사철(문학·역사·철학)’ 바람이 불고 있다. 한때 비인기 학과로 취업시장에서 냉대받았던 문사철 전공 대졸자들의 취업률도 높아지고 있다.

  광둥성 광저우의 화난(華南)농업대 철학과를 졸업한 류샤오쉐는 최근 중국의 한 유명 인터넷기업에 취직하는 데 성공했다. 류씨는 6일 중국 경제일간지 21세기경제보를 통해 "철학 전공자들이 일자리 찾기가 쉬워졌다”며 최근 몇 년 전부터 인터넷 회사들의 철학 전공자 수요가 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회사에서 신제품 개발팀을 짤 때도 심리학·사학·철학·컴퓨터공학 등 다양한 전공 인재를 포함시킨다며 이용자의 수요나 개성 특징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각 지방정부에서 내놓은 지난해 대졸자 취업 현황을 봐도 철학·역사 등 비인기 전공 취업률이 높은 편이다.

  산둥성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비(非)사범대 계열 대졸자 중 철학 전공자 취업률이 93.08%로 농업학, 엔지니어학에 이은 3위를 차지했다. 랴오닝성의 지난해 전공별 대졸자 취업률 1~5위를 살펴보면 사학이 92%로 1위, 철학이 90.6%로 3위를 차지했다.

  베이징에서는 철학 전공자 취업률이 99.02%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철학 전공 박사생의 취업률은 100%에 달했다. 이 밖에 광둥성에서는 대졸자 평균 초봉액이 가장 높은 전공은 철학과로, 평균 월급이 4507위안에 달했다.

  최근 중국 인터넷 발달로 통찰력과 창의력이 중요해지면서 사회·인문학적 소양을 가진 인재를 찾는 기업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위쉐밍(兪學明) 중국 정법대 철학과 교수는 " 특히 인터넷회사들의 철학·사학 전공자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는 빅데이터 시대에 인간의 심리를 겨냥한 맞춤형 서비스가 강조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인문학 전공자들은 사고력과 통찰력이 깊고 지적 범위가 넓다는 것이다. 또 위 교수는 “오늘날 우리 사회는 인간의 본질적 속성이나 생활방식, 과학기술과 인간의 관계, 더 나아가 문명의 경계 등에 대한 깊은 사고를 필요로 한다”며 “그동안 '쓸모없는 것’으로 여겨졌던 철학적 사고가 절실해졌다”고 전했다.

  라이더성(賴德勝) 베이징사범대 경제공상관리학원원장은 "오늘날 철학·역사 등 비인기학과 취업률이 좋은 것은 그동안 워낙 관련 인재 수요가 적어 공급도 적었던 데다가, 신흥산업 발전으로 관련 인재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베이징시 전체 대졸자 통계를 보면 철학·사학 전공자는 각각 204명, 199명인 반면, 경제학 전공 대졸자는 4174명, 엔지니어 전공 대졸자는 1만5414명에 달했다.

/아주경제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배우 이영하가 선우은숙과 이혼 후 18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단 한번도 '재혼'을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는 배우 이영하가 출연했다. 그는 이날 방송을 통해 배우 이필모와 최대철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범죄도시 4' 1천만명 돌파…한국영화 시리즈 첫 '트리플 천만'

'범죄도시 4' 1천만명 돌파…한국영화 시리즈 첫 '트리플 천만'

배우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4'가 15일 천만 영화의 반열에 올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4편까지 나온 '범죄도시' 시리즈는 한국 영화 시리즈 최초로 '트리플 천만'을 달성했다.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범죄도시 4'는 이날 오전 누적

"약물 의존성 인정한다" 유아인, '재발 가능성 있어' 치료 전념 근황 공개

"약물 의존성 인정한다" 유아인, '재발 가능성 있어' 치료 전념 근황 공개

사진=나남뉴스 배우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한 5번째 공판에서 근황 및 치료 상황 등이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에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배우 유아인에 대한 5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는

[창업붐4]날로 변모하는 고향서 뭔가 할 수 있는 지금이 행복

[창업붐4]날로 변모하는 고향서 뭔가 할 수 있는 지금이 행복

이국생활 접고 화룡에 정착한 김희붕 사장 ‘숯불닭갈비집’ 김희붕 사장. 얼마전 오랜 이국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와 귀향창업을 결심한 김희붕, 홍지은 부부를 만나 이제 막 창업의 길에 올라 ‘숯불닭갈비집’을 운영하게 된 따끈따끈한 신장 개업 이야기를 들을 수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