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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신문=하얼빈) 흑룡강 조선족문단에서 일찍 섬세한 스타일 여성작가로 주목을 받았던 장금선(68세) 소설가의 장편소설 '나의 첫 번째 남자' 상•하권이 지난 2월 10일 동포세계 신문사에 의해 출간됐다.
이 소설은 1962년부터 2001년까지 장길순이라는 조선족 여성의 인생여정을 통해 얽히고 설힌 남녀 간의 사랑이야기를 흥미롭게 전개하고 있다.
작가는 문화대혁명 등 굴곡 많은 정치세례와 청춘의 아픈 사랑을 겪게 된 조선족 여성의 33년간의 인생 스토리, 잊을 수 없는 첫사랑 이야기 섬세하게 그려 꿋꿋하게 살아가는 조선족 여성의 삶을 아주 생동하게 보여주고 있다.
소설속의 주인공 길순이는 첫 번째 결혼한 남편과 결혼 첫날 충격적인 일을 겪지만 남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두 아이를 낳아 열심히 살아간다. 하지만 첫 사랑을 잊지 못하는 남편과 이혼 후 길순의 삶은 복자하게만 흘러간다. 그런 속에 주인공은 18세 소녀 때부터 50대 중년의 나이가 될 때까지 다섯 남자와의 사랑을 느껴보게 되는데, 다섯 남자와의 사랑을 계기로 선택한 사랑은 돈보다 권력보다 여자의 삶에 있어 더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일깨워 준다.
장금선 작가는 어려운 한국 생활의 여건 속에서도 “여자는 돈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위해 산다”는 신념을 전달하기 위해 이 소설을 쓰게 됐다고 한다. 즉 “인간의 아름다움과 미움, 나쁜 것과 좋은 것, 쉬쉬 하며 잘 알려지지 않았던 소련홍군 이야기, 1960년대 문화대혁명이라는 참혹한 역사 속에서 평범한 여성이 결혼생활은 순탄치 못했지만 모성애를 잃지 않고, 진정한 사랑을 찾아 살아간 삶, 그것이 바로 우리 조선족 여성상임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장금선 소설가는 말한다.
한편, 사범대학교 졸업, 고등학교 음악교사 출신인 장금선 씨는 32세에 처녀작을 발표하여 단편소설 “섣달 그믐날의 빨간 남자”, 중편소설 “노을진 샘물가” 등 18편을 발표하였다.
구입문의 : 02-868-2590, 863-2589(상•하권 2만 원)
출처: /해란강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