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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기획9]진달래향기 따라 꽃펴나는 문화관광촌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6.01.25일 16:18
대형계렬보도 “두만강은 말한다”(9)

—진달래촌 70% 문화관광산업에 종사, 농민 년간인구당수입 9000원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린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 ...

“고향의 봄”은 늘 우리들에게 색바랜 동년의 꿈으로 랑만적인 색채를 더해주는 노래로서 누구나 매양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저도 몰래 봄이 온 고향마을 산언덕에서 연분홍 아기 진달래꽃을 한묶음 꺾으며 뛰놀던 동년시절을 떠올리군 한다.

해마다 봄이 오면 그 아름다운 진달래꽃을 바라보면서 동년의 추억을 현실속에서 되새길수 있는 활무대가 우리 앞에 펼쳐진다.



해마다 4월말, 산과 들에 연분홍 진달래꽃이 아롱진 꽃망울을 터치며 곱게 피여날 때면 화룡시 서성진 진달래촌은 진달래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된다.

진달래촌은 “중국 10대 가장 매력있는 레저마을”로서 연화1급도로 북측에 위치해 있다. 화룡시내와 21킬로메터 떨어져있는데 전 촌 면적은 4369헥타르이다. 진달래촌에는 도합 511가구에 1332명이 살고있다. 그중 조선족인구가 1209명, 전 촌의 91%를 차지하고있다. 화룡시에서는 진달래촌으로 하여금 《꽃을 매개로 민속문화를 발전시키고 축제로 인연 맺어 관광업을 발전시키는》전략으로 진달래문화를 널리 알리고 독특한 민속문화와 풍토인정을 남김없이 보여주는 중국 제1의 조선족민속촌으로 건설하였다. 진달래촌은 지금 국가의 우대정책에 힘입어 풍부한 관광자원, 신생에너지자원, 목축업을 대대적으로 발전시켜가고있다.

진달래촌의 본명은 명암촌이다. 2010년 7월 28일, 화룡시 서성진 명암촌은 백년일우의 특대홍수로 인해 교량 3개, 제방 430여메터가 무너졌으며 102가구의 주택이 물에 잠기고 82가구의 주택이 파손되여 마을전체가 거의 페허가 되면서 빈곤호가 205세대로 증가되고 인구당 소득이 3400원으로 급락했다.

화룡시당위와 정부에서는 군중들을 이끌고 신속히 홍수대처, 재해복구에 투입해 여러면의 적극성과 주동성을 충분히 발휘함으로써 재해구조와 재해복구건설에서 돌파성 승리를 이룩했다. 정부에서는 수해지역 촌민들의 수입창출과 민생개선을 도모하고 농촌의 실정에 립각해 장항, 명암 등 몇개 촌의 촌민들에게 정부의 혜택으로 살림집을 지어주면서 조선족민족특색과 문화적내함이 짙은 민속마을건설을 목표로 내세우고 촌이름을 “진달래촌”으로 새로 명명하였다.

지난 1월 19일, 기자는 새하얀 눈으로 소복단장을 한 진달래촌을 찾았다. 진달래촌 촌장 현원극씨가 따스한 손을 내밀며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아주었다.

진달래촌의 흥성한 문화관광축제

현촌장의 안내로 촌 정문으로부터 하얀 눈모자를 쓴 아담한 조선족전통가옥과 눈속에 반나마 모습을 드러낸 조선족민속문화를 쉽게 체험할수 있게 마련된 각종 시설들사이로 뻗은 마을 중앙로를 걷노라니 저도 몰래 이왕에 펼쳐진 진달래축제의 장면들이 영화필림처럼 눈앞에 떠올랐다.



오색의 프랑카드로 장식한 촌정문으로부터 거리골목이며 축제광장은 풍악소리 드높고 그윽한 꽃향기속에 남녀로소 할것없이 모두가 즐기는 진달래축제이다. 이른 아침부터 사면팔방에서 관객들이 밀려들었다. 삽시에 마을골목과 축제광장 그리고 산언덕과 강변가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산들바람에 나붓기는 《조선족전통문화를 사랑하고 계승하자》는 글발은 더욱 눈부시게 시야에 안겨온다.

진달래축제는 축제의 흥을 돋구는 씨름, 널뛰기, 줄당기기 등 민속체육표현으로 더욱 이채를 돋군다. 진달래마을 주변 야산에 활짝 망울을 터뜨린 진달래꽃언덕에도 꽃놀이에 흠뻑 취한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즐겁게 피여오른다.

만여명의 관객이 운집한 개막식광장에서는 문예전업단체의 공연과 학생들의 동시랑송경연이 펼쳐지고 넓은 공터와 큰 거리에서는 관광상품 추천, 지방특산물, 농부산물 전시로, 강가와 언덕배기, 산마루에서는 진달래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는 이들로, 《1박 2일》농가들에는 농가체험점을 잡는이들로 마을전체가 온통 축제의 분위기로 들끓는다.

또한 민속미식전시, 지방제품전시, 진달래화훼생태원관람, 우등불야회, 문예공연 등 행사들이 한주간 지속된다. 연변에서 년중 제일 일찍 개최되는 봄맞이 축제인 진달래문화관광축제는 지난해까지 이미 7회째 개최되였으며 시급 지방축제로부터 국제문화관광축제로 거듭나고있다.

《산마다 진달래요, 촌마다 렬사비》라는 저명한 시인 하경지의 유명한 시구로 전국에 널리 알려진 진달래고향 연변, 그중에서도 진달래라면 화룡의 진달래가 가장 아름답다는 슬로건을 내건 화룡사람들, 진달래를 빌어 화룡의 발전을 다그치려는 화룡시 각급 정부의 노력이 엿보인다.

신생에너지자원을 활용, 분포식태양광발전시대로

“저기를 보세요. 분포식 태양광발전장치입니다”현원극촌장의 말에 아름다운 추억에서 깨여나 손으로 가리키는 방향을 살펴보니 눈이 덮힌 농가의 지붕우에서 촌민들이 한창 제설작업에 드바쁘다.

두텁게 덮힌 눈을 쓸어내자 분포식태양광발전장치가 한눈에 안겨왔다.

농가의 문을 떼고 들어서니 집안으로부터 더운 기운이 몸에 덮치는데 한겨울의 집안 온도가 섭씨 26도에 달해 여간만 훈훈하지 않았다.

농가의 지붕에 분포식태양광발전장치가 가설되였을뿐만아니라 집안에 부대적인 보이라, 방열기, 온수바닥 등 난방시설이 구전하게 갖춰져 있었고 별도로 화장실, 샤워기까지 설치돼 촌민들은 도시생활 못지 않은 편한 삶을 누리고있었다.

“‘태양광발전온난공사’가 마을에 실시된후 집안이 따뜻합니다. 인젠 농촌도 살만하지요.” 촌민 전응종씨의 말이다.



현원극촌장은 “집안을 덥히고 밥을 지을 때 이전에는 석탄과 땔나무를 사용했지만 지금은 필요없습니다. 저기압날씨때 석탄이 연소하면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중독, 북방 겨울철의 특유한 스모그현상으로 생기는 환경오염도 방지할수 있어 참 좋습니다. 지금 134세대가 ‘태양광발전온난공사’의 혜택을 보고있습니다. 난방비도 낼 필요도 없구요.”라고 덧붙였다.

농가마다에 설치된 발전시설의 용량은 5킬로와트, 발전량 전부가 전력망과 이어져있다고 한다.

겨울철 전기난방과 태양광발전을 융합시킨 이 “태양광발전온난공사”는 국가태양광발전전력망가입 및 전기난방탄력가격실시정책과 결부해 “자체발전, 자체사용, 전력망련결”(1도에 0.87원 보조)모식을 “발전량 전부 전력망 가입”(탄력가격 1도에 0.329)모식으로 전환 즉 태양광발전량을 전부 국가전력망회사에 매출함과 동시에 국가전기난방탄력가격정책을 리용해 태양광발전수입이 지출보다 많게 함으로서 농가의 수익을 최대화하고있었다.

이같이 신생에너지자원을 활용해 새농촌건설에서 새로운 발전을 업그레이드하는 진달래촌이다.

민족전통과 특색, 다양한 발전모식으로

“우리 촌이‘중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향촌’으로 되고 조선족전통과 문화를 아우르는 특색향촌으로 사회각계의 주목을 받고있는만큼 어깨에 놓인 임무가 무겁습니다. 어떻게 하면 촌민들을 더 잘살수 있게 하겠는가고 늘 고민을 해봅니다.”



진달래촌 현원극촌장

현원극촌장은 이렇게 말을 떼면서 진달래축제도 중요하지만 평소에 더 많은 사람들이 진달래촌으로 찾아오게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진달래촌이 발전하자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마을에 찾아오고 소비할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여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마을에 찾아와 할수 있는 다양한 소일거리들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난 2년동안 현원극은 촌장사업을 하면서 민족전통이 짙은 진달래촌의 특점을 살려 스포츠와 레저, 오락, 관광 등 행사들을 많이 조직해 촌민들의 수입을 늘이기에 애썼다.

이색적인 마을로인들의 문예공연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기도 했고 특색조선족음식을 리용한 음식봉사도 제공해 한달사이에 7만여원의 짭잘한 수입을 올렸다.

현촌장은 직접 자신이 나서서 진달래촌을 알리는데 앞장섰다. 연변 몇개 중요한 경제사회단체에 회원으로 가입하여 촌을 적극 홍보해 각종 행사내용을 촌에 끌어들였다.

새해에도 더 많은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기초시설건설과 다양한 민속전통체험종목을 늘이고 놀거리, 먹거리가 편리한 시설을 증가하려고 계획중에 있다.

촌에서는 입쌀, 도라지, 고사리, 깨 등 농부산물과 특산물판매도 적극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진달래촌 부근의 연변의 사과배 재배명인 최일선생가 복원작업과 전시관 설립, 혁명렬사 공도진 등 유적지발굴과 관광지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잡도리를 하고있다.



15세대의 촌민들로 이루어진 연변황소사육합작사도 이미 설립, 지금 이 기지에서는 순연변토종황소 1000여마리를 사육하고있다.

지난해에 진달래촌에서는 정부의 혜택으로 9개촌민소조의 빈곤호, 오보호, 불구자 들이 거주하고있는 20채의 위험주택을 개조했고 2015메터의 철바자와 3000메터의 향촌 콘크리트포장도로공사를 원만하게 마무리했다. 집중촌건설에 대한 투입도 늘여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다.

“오동나무숲이 무성해야 봉황이 날아듭니다. 살맛이 나게 마을을 아담하게 가꿔야 외지에 나간 마을사람들이 촌에 돌아올게 아닙니까.”

마을이 참신하게 변모하니 올해 한국이나 연해도시에 진출했던 일부 젊은 촌민들이 고향에 다시 돌아오고있다.

“청년들의 희망은 천편일률적으로 외국이나 발달한 도시에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새농촌건설이란 나라의 정책을 잘 활용하고 열심히 일만한다면 외지로 품팔이를 떠난 젊은이들도 정든 고향에서 얼마든지 잘살수 있습니다.”이렇게 말하는 현촌장은 레저, 오락우세를 리용한 경영에 나선 귀국로무일군들을 촌에서 여러모로 적극 지지해나서겠다고 표했다.



민속관광에 힘입어 현재 진달래촌은 70%이상 농민들이 문화관광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2014년의 통계에 의하면 연인수로 8만 7000명의 관광객을 접대해 96만원의 관광수입을 올리고 전촌의 경제총수입도 1486만원을 기록했으며 농민인구당 순수입도 9000원이상에 달했다.

향후 진달래촌의 전망에 대해 현원극촌장은 향촌관광의 내함을 적극 발굴해 진달래촌을 력사가 살아숨쉬고 민속문화와 전통으로 어우러진 명실상부한“조선족특색의 문화관광촌”으로 만들어 관광업이 기둥산업으로 되고 기타 산업이 함께 동조하며 발전하는 아름답고 살기좋은 중국조선족제1촌으로 만들것이라고 밝히였다. 그러면서 그는 사회의 경영인들에게 합작의 메시지를 던져주었다.

편집/기자: [ 강동춘 김성걸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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