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형석 기자 = 맨체스터 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문제아' 마리오 발로텔리(21)를 완전히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만치니 감독이 최근 인테르 기자회견장을 방문하여 논란을 일으킨 발로텔리에 혀를 내두르는 모습을 보였다. 만치니 감독은 발로텔리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지만 그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며 남다른 '문제아 기질'을 지적하고 나섰다.
인테르 시절부터 발로텔리와 인연을 맺어 온 만치니 감독은 "발로텔리를 신뢰할 수 없다. 누구라도 나와 같을 것" 이라며 한숨을 내쉰 이후, "발로텔리가 주말 경기나 아스날전에서 두 골을 넣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난 그를 믿을 수 없다" 라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계속해서 만치니 감독은 "발로텔리는 최고의 역량을 갖춘 선수다. 단, 그는 경기 중 모든 걸 할 수 있다. 해트트릭을 작렬시킬 수도 있지만, 레드카드를 받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라며 발로텔리를 '동전의 양면'을 지닌 선수로 묘사했다. 또한 만치니 감독은 "아직 발로텔리는 어린 선수" 라며 그가 시간이 지날수록 성숙해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 밖에 만치니 감독은 현지 시각으로 31일(토)에 펼쳐질 선덜랜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위 맨시티는 선두 맨유를 3점 차로 추격하고 있으며, 이번 홈경기에서 발목을 잡힐 경우 역전우승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몰리게 된다.